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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대 청년, 30대 후반 돼서도 '여전히 최고'…포수 골든글러브 13년째 '양·강 체제'

2023시즌 최고의 포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였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득표 1위(214표·득표율 73.5%)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9번째, 포수로선 8번째 황금장갑으로, 양의지는 김동수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 포수 GG(7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선수 시절 기록한 '최다 GG(10회)' 기록에도 근접했다.양의지는 2014년 첫 수상 후 2016년까지 3년 연속 GG를 수상했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황금장갑을 들어 올렸다. 2021년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상을 받았다. 10년 동안 9차례, 포수 GG를 8번이나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양의지 시대'다.양의지가 포수 GG를 수상하지 못한 2년마저도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한 사람뿐이었다.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2017년)와 삼성 라이온즈(2021년)에서 최고의 포수 자리에 올랐다. 강민호는 양의지 시대 전에 3시즌 연속(2011~2013년)으로 포수 GG를 수상했다. 13년 동안 포수 GG를 양의지와 강민호가 양분한 것이다. 26세의 강민호가 38세 노장이 될 때까지, 27세 양의지가 36세가 되기까지 수많은 포수가 이들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높은 벽만 실감했다. 박동원(33·LG 트윈스) 장성우(33·KT 위즈) 이재원(35·전 SSG 랜더스) 등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노렸지만 '양·강 체제'를 깰 수 없었다. 두 선수의 집권기는 국가대표 세대교체의 문제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두각을 드러낸 포수들이 없었다. 2024년엔 황금장갑의 주인이 바뀔 수 있을까. 올 시즌 20홈런으로 LG의 우승을 이끈 박동원과 젊은 투수들을 리드하며 KT를 최하위에서 2위까지 끌어 올린 장성우 등 베테랑 포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가을야구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형준(24·NC 다이노스)과 데뷔해에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동헌(19·키움 히어로즈)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지만 30대 중후반의 양의지와 강민호도 녹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의지는 올 시즌 3할 타율(0.307)과 포수 수비상, GG로 실력을 증명했다. 강민호도 2할대 후반의 타율(0.290)과 4할대 장타율(0.445)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선수보다 타율이 높거나 안타가 많은 포수는 없었다. 현재로선 '양·강 체제'를 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3.12.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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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양석환 홈런 귀중... 선수들 포기 않고 하나 돼 이겨"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뒷심을 폭발시키며 연패에서 탈출했다.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맞대결에서 10-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7승 6패로 정규시즌 공동 4위를 지켰다.이날 경기 흐름은 중반까지 LG를 향했다. 1-1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두산은 경기 초중반 두 차례 도루 실패를 범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득점 기회를 놓친 두산과 달리 LG는 대포가 연달아 터졌다. 5회 말 박동원이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깼고, 6회 말에는 문보경이 투런포를 더했다.그대로 넘어가던 분위기는 7회부터 뒤집혔다. 두산은 7회 초 2사 후 양석환의 스리런 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 초 안재석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속 출루와 득점이 이어지면서 대거 6득점을 추가, 결국 10-5 여유로운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끌려가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중심타자답게 귀중한 홈런을 쳤다"며 "안재석은 모처럼 선발 출전해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찬스에서 실투를 놓치지않았다. 3루에서 안정된 수비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필승조를 가동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정철원이 동점 상황에 등판해 2이닝을 던져 구원승을 기록했고, 2군에서 막 올라온 이병헌이 3분의 2이닝, 박치국이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마무리 홍건희도 9회 5점 차 상황에 올라 경기를 끝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연패 중이고 휴식기간이 있어 필승조를 바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연패 탈출의 공을 돌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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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잔류도, 이적도, 사트도 쉽지 않은 한현희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가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한현희는 현재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지난 17일 FA 시장이 개장할 때만 하더라도 그가 어느 구단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컸다. 올겨울 FA 권리를 행사한 21명의 선수 중 A등급 투수는 한현희가 유일하다. 하지만 일주일 넘도록 계약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우선 키움 잔류 가능성은 적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FA 시장에서 큰돈 쓰기가 쉽지 않다. 최소 50억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한현희를 잡는 것보다 분산 투자로 여러 포지션을 강화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실제 키움은 지난 19일 FA 사이드암스로 원종현을 계약 기간 4년, 총액 25억원에 영입했다. 24일에는 퓨처스(2군)리그 FA 외야수 이형종과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보강이 필요한 불펜과 오른손 타자 영입을 위해 45억원을 쪼개서 투자했다. 키움으로선 한현희를 잡을 여력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FA 이적이 쉬운 것도 아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이 적용, 선수단 총연봉이 114억2638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금액을 초과하면 제재금부터 신인 지명권 하락까지 다양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전보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 수 없어 FA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한현희의 유력 행선지로 평가받은 LG 트윈스도 마찬가지다. 염경엽 LG 감독이 넥센 감독 시절 한현희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한때 프로야구 안팎에서 "LG행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최근은 아니다. LG는 지난 21일 FA 포수 박동원을 영입(4년, 총액 65억원)하면서 선수단 총연봉이 샐러리캡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유로 FA 시장에 풀린 중심타자 채은성을 잔류시키지 못했다. 채은성은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 기간 6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하며 LG를 떠났다. 다른 구단에선 한현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서른 살이 되기도 전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통산 65승, 105홀드를 수확했지만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한 구단 단장은 "올해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도 꽤 크다"고 했다. 키움은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았지만, 한현희는 플레이오프(PO)부터 KS까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운드의 힘이 약한 상황에서도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는 건 시사하는 게 작지 않다. 대외적인 이유는 ‘상대 전적’이었지만 팀 내부 마찰이 있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현희로선 FA 등급이 A라는 것도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드는 요인이다.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한현희의 올 시즌 연봉은 2억5000만원이었다. 보상에 대한 벽을 낮추기 위해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일단 키움과 계약하고 일정 보상을 받고 트레이드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사트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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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5이닝 3자책점' 양현종, 득점 지원 받고 5승 요건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팀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5승 자격을 충족했다. 양현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8-5로 앞선 6회 말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장현식에게 넘겼다. 이날 양현종은 1회 말 두산 리드오프 허경민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허경민의 시즌 1호포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올 시즌 리그 5번째, 역대 342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양현종은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를 10구 승부 끝에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냈다.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강승호의 2루 도루를 포수 박동원이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1회가 아닌 2회였다. 양현종은 2회 말 두산 양석환과 김재호를 상대로 총 17구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 두 개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정수빈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바운드된 후 포수 박동원 앞에 떨어졌다. 박동원은 타자 정수빈이 아닌 1루 주자 김재호를 2루에서 잡으려 시도했지만, 김재호의 발이 먼저 도착해 실패했다. 양현종은 두산의 '발야구'에 흔들렸다. 무사만루 상황에서 장승현이 유격수 글러브를 부딪치고 튀어나간 내야안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김재호는 물론 2루 주자 정수빈도 진루에 성공했다. 두산은 2사 1·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장승현과 3루 주자 정수빈의 2루 도루로 다시 한 점을 가져갔다. 베테랑 양현종이 이중 도루 작전을 눈치채고 송구를 커트해 정수빈을 상대했지만, 송구를 멈칫한 사이 정수빈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만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0-5까지 달아났다. 양현종이 흔들린 건 그뿐이었다. 양현종은 3회 말은 단 9구로 끝냈다. 중심타자 김재환과 양석환을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김재호는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장승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안권수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한번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끝까지 버틴 그에게 타선이 화답했다. KIA타선은 5회 초 불을 뿜었다. KIA는 5회 초 1사 후 박동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도영의 번트, 박찬호의 내야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과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을 강판, 김강률을 올려 진화를 시도했지만, 황대인에게 적시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얻은 양현종은 5회 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은 후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승호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스스로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KIA는 6회 초 두 점을 더하며 양현종의 승리를 더욱 굳혔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31 20:55
야구

한화 장시환, 다 잡았다 놓친 338일 만의 승리

한화 투수 장시환(34)이 오래 기다린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장시환은 26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가 8회 초 3점을 뽑아 4-2로 역전하면서 장시환도 지난해 9월 27일 대전 NC전 이후 338일 만의 승리를 손에 넣는 듯했다. 그러나 키움 대타 변상권이 9회 말 2사 1·2루에서 한화 필승조 강재민을 상대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4-4 무승부. 한화는 물론 장시환도 빈손으로 돌아서게 됐다. 천신만고 끝에 잡은 기회였다. 장시환은 올 시즌 앞서 등판한 14경기에서 1승도 없이 9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선발 투수로 나선 13게임 중 10경기에서 5회를 못 넘겼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는 한 차례도 없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그럼에도 장시환을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경험 많은 베테랑이고, 수치로 드러난 성적보다는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넣을 수 있는 날은 (상대 타자가) 쉽게 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라고 감쌌다. 장시환은 결국 올 시즌 15번째 등판에서 팀의 긴 기다림에 응답했다. 1회 말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출발했고, 2회 말 무사 1루에서 베테랑 이용규를 투수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3회 말에도 1사 후 예진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고 후속 타자를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장시환은 1-0으로 앞서던 4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4번 타자 박동원에게 던진 낮은 직구(시속 144㎞)를 통타당해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래도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5회 말 1사 1루에서 김재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6회 말과 7회 말은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특히 7회는 키움 중심타자 박동원, 이용규, 박병호를 공 5개로 아웃시켰다. 한화 타선은 8회 초 1사 1·2루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동점 적시 2루타와 상대 투수 김성진의 폭투, 장운호의 스퀴즈 번트로 승부를 뒤집어 2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내내 호투하던 불펜 강재민이 9회 말 2사 후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뒀던 한화와 장시환의 1승도 함께 날아갔다. 양 팀 4번 타자는 맹활약했다. 한화 4번 김태연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키움 4번 박동원은 4회 홈런으로 데뷔 14년 만에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고척=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26 22:03
야구

'전역 후 첫 홈런' 키움 송성문 "얼떨떨하다. 한 달간 적응했다"

지난 7월 상무 야구단을 전역한 키움 송성문(24)이 올림픽 휴식기를 알차게 보냈다. 덕분에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팀 승리에 앞장서고 있다. 키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선두 KT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10일)과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중심타자 이정후와 마무리 조상우를 빼고 나섰지만 이틀 연속 이겼다. 송성문이 결승타를 쳤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소형준의 140㎞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쳤다. 이는 결승타였다. 송성문이 2019년 8월 22일 고척 KIA전 이후 720일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송성문은 3-1로 쫓긴 3회에는 1사 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박동원 타석에서 상대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2루에서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 때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7회 무사 1, 2루에선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빨랫줄 같은 타구는 1루수 강백호의 미트에 쏙 빨려들어갔다. 비록 아웃됐지만, 잘맞은 직선타였다. 송성문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송성문의 2점 홈런이 승기를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홈런이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지난 7월 상무에서 전역하고 팀에 복귀했다. 7월 7일 SSG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고 이후 두 경기를 소화한 뒤 리그가 멈췄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신호 속에 휴식기가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찾아왔다. 그는 지난 한 달을 "적응하는 시간"으로 표현했다. 송성문은 "상무에서 뛰다가 팀에 복귀했다. 휴식기 동안 1군 투수의 공을 많이 상대하며 적응했다"면서 "홈런 타자가 아니아서 열심히 뛰었는데, 홈런을 확인하고 얼떨떨했다"고 웃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8.11 22:22
야구

KIA 윌랜드 개인 최소 3⅓이닝 투구 7실점…ERA 5.17

KIA 조 윌랜드가 KBO 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윌랜드는 2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결국 2-7로 뒤진 4회 말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준영에게 넘겨, 패전 투수 요건에 처했다.윌랜드는 종전 한 경기 최소 투구이닝을 기록한 5월 21일 롯데전(4이닝 10피안타 6실점) 보다 더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구속은 148㎞, 투구 수는 84개(스트라이크 53개)였다.6월 초반 3경기에서 호투해온 그는 지난 19일 SK전(6이닝 5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6에서 5.17로 치솟았다.윌랜드는 1회 볼넷과 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중심타자 박병호와 장영석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하지만 2~4회 연속 실점했다. 0-0 동점이던 2회 말 박동원-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한 그는 이지영의 타구 때 내야 실책으로 두 점째를 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1사 후 6~9번 타순에 볼넷-안타-안타-안타를 맞는 등 역시나 석 점을 뺏겼다.윌랜드는 4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후속 장영석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자 KIA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단행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19.06.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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